소리 달팽이/육아 이야기

(어린이카메라) 사진 취미로 미래 크리에이터

naiky 2020. 1. 30. 07:58

집에 계신 5세 어린이님께서는 매일 저녁마다 로보트로 빙의하며
“아빠는 악당하고 나는 맹글하고”
라고 놀아달라 한다. 그런 아이에게 좀 더 (내 기준에) 생산적인 관심사를 심어주고 싶었다.
물론 위에서 말한 로보트가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이왕이면 뭐 .. 우주 라던가 좀 더 현실에 가까운 로봇이라던가 (매일 싸움만 하는 로보트 말고) 이런데 관심을 가졌으면 했다.
그러던 도중 저렴한 어린이 카메라가 있어 구매해 보았다.


“소형 어린이 카메라”

 

어린이 카메라

크기 : 8cm x 6cm x 5cm (가로x세로x폭)
무게 : 60g
해상도 : 3264 x 2448

구매한 어린이 카메라는 크기도 작고 가벼운 장점이 있으며, 높은 해상도를 지원한다고 하지만, 저렴한 가격이다 보니 화질은 옛날 피쳐폰 수준으로 마치 예전 2000년대 스카이 폴더폰의 그 갬성이다.

“사진 찍는법 알려주기”

 

이 어린이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법을 알려주자 의외로 곧잘 따라하며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긴 찍지만 아직은 어려 찍은 사진을 확인 못하기 때문에 찍은 사진을 같이 보여주었다. 대부분 엉망인 사진이였다. 우리도 처음에 사진찍을때 그랬듯
1. 카메라 앵글에 손가락이 나옴.
2.카메라가 찰칵하고 사진 처리를 하는 중간에 카메라를 움직여서 사진이 심하게 흔들리는 점
들이 발생하였고 피드백을 몇번해주자 놀랍게도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진은 이렇게 찍는거야”
야외 출사 (전깃줄에 앉은 새 찍기)
음식 먹기 전에 사진찍어야 한다며, 엄마한테 배웠니?

또한 좋아하는 음식 (간식류) 먹기 전에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하거나 밖에서 전깃줄에 앉은 새를 보고 사진을 찍으려고 한다던가 하는 행동을 보여 깜짝 놀랬다.

“이제 구매는 국내 판매자에게”

 

이건 안자랑인데 사실 지금 보니 최저가 2만원정도에 팔고 있던데 작년만 하더라도 (크리스 마스 시즌) 국내에 없어서 직구로 2달을 기다려서 $29.9에 샀다. 다행히 배송비는 무료.

검색해보면 저렴하고 예쁜 디자인의 아이용 디지털 카메라가 많이 나왔다. 정말 저렴한 건 중국산이지만, 그만큼 퀄리티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얼리버드인가 호갱인가



화면은 이런식으로 나옴

 

“사진이라는 고오급 취미를 우리 아이에게”

 

사물을 관심있게 살펴보고 관찰하는 좋은 습관을 키울 수 있으며, 지속 관심이 있다면 머지 않은 미래에 멋진 크리에이터로 성장하는 상상도 해본다. 또한 사진이라는 행복한 순간을 기록하는 즐거움을 우리 아이에게도 느끼게 해주고 싶다.

앞으로 외출을 하거나 외식을 하게 되면 엄마 아빠 아이 셋이 모여 사진을 찍고 있는 진 풍경을 볼 수 있을지도.

육아전쟁을 치루고 있는 엄마육아 아빠육아 혹은 독박육아 스트레스 해소에 육아 용품으로 추천합니다.